안녕하세요 브릿지인 공식 컨설턴트입니다. 오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면접을 앞두고 있는 분들을 위해 구체적인 합격 가이드를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서류, 필기도 어렵지만 면접도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각각의 전형을 하나하나 다 설명드리면서 면접에서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실 수 있도록 알려드리겠습니다.
1. 국민건강보험공단 면접, 어떻게 진행될까?
매년 상하반기에 건보 면접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고, 면접 방식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려져있지만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세부 진행 절차를 모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토론면접 (Group Discuss, GD면접)
건보 토론 면접은 '토의' 형태로 진행이 됩니다. 정답이 없는 '직무 관련 주제'가 부여되고, 면접관의 개입 없이 5명의 조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도출하는 방식인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발화량도 아니고, 아이디어의 참신성도 아니며, 팀원 간의 의견 조율 방식과 태도, 그리고 결론 도출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상황면접(Simulation Interview, SI면접)
직무에 관련된 상황이라기보다는 약간 인성적인 상황의 형태로 나온다고 할 수 있는데요.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업무적 상황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답변해야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토론 면접 종료 이후, 경험행동 면접장에서 A4용지에 주어진 상황을 빠르게 읽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작년 하반기 기출로 예시를 들어드리면 "동료의 실수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를 눈감아 달라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느낌으로 상황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토의 면접처럼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답변의 방향성 자체는 정해져 있으며 꼬리 질문에 대한 대응도 준비하셔야 합니다.
(3) 경험행동면접( Behavior Event Interview, BEI면접)
경험행동면접, 행동사건면접이라고 불리우는 BEI면접은 건보에서 가장 오래 유지되어 온 면접 형태로, 예상과는 달리 면접 전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면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지원자의 인성이나 역량, 가치관, 직무 전문성 등을 파악하는 면접인데요. 건보의 BEI면접은 단순히 "소통 경험"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소통을 시도했으나 비협조적인 상대와 무언가를 추진했던 경험" 과 같이 디테일한 경험 질문과 지원자의 답변에 심층적인 꼬리 질문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2. 국민건강보험공단 면접, 어떻게 대비할까?
그럼 각각의 전형을 대비하여 어떻게 면접을 대비할 지 하나하나 설명드려보겠습니다.
✅ 건보 토론(토의) 면접 대비
토론면접은 통계자료나 도표, 뉴스기사, 이슈 등의 자료를 받고 해석하여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면접 형태입니다. 면접관은 토론 과정에서 일체 개입을 하지않고 관찰자로서 평가를 진행하며, 편성된 조원 5명이 주제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나누고, 마지막 5분 정도를 남기고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입니다. 그럼 주요 포인트를 짚어드리면서 어떻게 해야할 지 설명드리겠습니다.
※ 건보 토론 면접의 주요한 포인트
1)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 유지 - 내 의견을 공격적으로 관철시키거나 상대 의견을 반박해서 이기려고 하지말자!
: 조원들의 의견을 '받아 적고', 이 '상대 의견을 바탕으로 내 의견 전개'를 시작하며. 공감과 쿠션 멘트를 날리는 등 '인정'을 할 줄 알아야합니다. 이는 오히려 내 의견을 부드럽지만 강력히 어필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의견 잘 들었고 너의 이런 측면은 인정하지만, 이걸 고려한 내 의견이 이런데 너도 납득하지 않아?"
이런 뉘앙스로 부드럽지만 강력하게 의견을 전개해나간다면 토론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티키타카를 잘 유지할 것 - 미리 정리해 둔 내 의견만 떠들지말고, 상대 의견에 보충, 확장, 개선해서 의견 개진
: 내가 미리 작성, 정리해 둔 의견을 기반으로 말을 하되, 워딩만 좀 더 변경을 하고 발언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A라는 의견을 잘 들었고, 좋은 것 같다. 저는 이런 측면에서 "더 나아가서", 여기에 "덧붙여서", "같은 맥락에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라는 워딩 정도를 끼워서 시작해주는 겁니다. 그러면 상대방이 말한 내용의 큰 흐름을 이어나가면서 내 의견을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으니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잘 조율하고 있다고 판단될 것입니다.
3)결론을 반드시 도출할 것 - 토의 과정에서 조원들과 나눈 의견을 바탕으로 합의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
: 내가 개진했던 주장이 결론으로 이어진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상대의 의견 비중이 높았다고 해서 감점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조원들이 함께 20~30분간 나눈 내용을 바탕으로 합의된 결론이 반드시 도출되어야 하며, 이에 따른 가점, 감점 요소가 있습니다. 흐지부지 시간이 다 되었다고 급하게 토론을 마무리하지말고 의견을 잘 취합하거나, 잘 정리하거나, 잘 조율하여 합의된 결론을 도출해보세요!
✅ 건보 상황 면접 대비
상황 면접은 일단 공기업 직원으로서의 마인드를 갖춰야합니다. 국민의 건강 증진,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임을 인지하고, 정직, 청렴함이나 희생 정신, 봉사 정신, 동료와의 협력 의지 등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조직 생활을 하신 분들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을수도 있지만, 이어지는 꼬리 질문들로 인해 실수나 당황을 할 수 있기에 공기업 직원으로서의 마인드를 장착해야 말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이해득실을 따지고 효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규정과 법규, 매뉴얼이 잘 지켜졌는 지 등을 먼저 생각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제 작년 면접장에서 상황을 그대로 읽거나 요약하지말고 답변하라고 하고, 꼬리질문에서 "왜 그렇게 할 건지?"," 더 나은 방법은 없는 지?", "그럼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동료를 어떻게 설득할 건지?" 등 압박처럼 느껴지는 꼬리질문이 나왔기때문에 답변만을 위한 답변, 임기응변 식의 답변은 큰 실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러 기출 상황 문제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지만, 똑같이 나오지는 않을거기때문에 공기업 직원,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마인드와 방향성을 먼저 장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건보 경험 행동 면접 대비
인성 면접, 경험 행동 면접을 위해 일단 경험 정리부터 완벽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문제 해결 성격의 경험부터 갈등, 협력 관련 경험, 고객 응대 경험 등 각각의 성격에 맞게 세부 '경험 에피소드'를 준비해야하며, 면접장에서 질문을 받고 그 때 인생을 돌아본다면 절대 조리있고 명확하게 답변을 하실 수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건보는 그냥 OO경험이 뭐에요? 라고 묻는 것이 아니라 아주 디테일한 질문 형태를 유지하기때문에 기출 질문에 답변을 막 다 달아보는 식으로 준비하시는데요, 이렇게 해서는 매번 달라지는 질문에 명확히 답변할 수 없는 방식입니다. 질문에 따라 답변 스크립트 50개 정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막상 실전만 들어가면 1~2개 경험밖에 생각이 나지않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는데요. 내 경험 에피소드를 성격에 따라 정리하고, 어떠한 질문에도 명확하고 완벽히 답변할 수 있는 '경험 돌려막기'를 준비하고 연습해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일 주소 댓글로 남겨주시면, 토론면접, 상황면접 핵심 자료 파일과 작년 건보 기출 문제 일부를 공유해드립니다.
추가로 건보 면접에 관해 궁금하시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편하게 댓글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