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브릿지인 공식컨설턴트입니다. 오늘은 포스코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과 철강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철강산업의 생리와 포스코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면접을 앞둔 많은 지원자들이 재무제표나 최신 뉴스에 집중하지만, 면접에서 실질적인 차별화가 이루어지는 지점은 산업의 '본질'과 '거대한 흐름'을 이해하고 있느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강 산업과 포스코가 꿈꾸는 계획에 대해서 큰 그림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글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이해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썼습니다. 정말 후회 안하실 내용일테니 끝까지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감히 말씀 드리지만,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엄청난 인사이트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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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강 산업의 '정해진 숙명'
철강 산업에는 마치 정해진 것 같은 '쇠퇴를 향한 숙명'이 존재합니다. 못 살때는 잘나가고, 잘 살때는 오히려 못나가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 철강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가 발전기 (성장기) → 인프라, 건설, 제조업의 폭발적 성장을 위해 철강은 '필수재'이자 '최고의 핫한 산업'이 됩니다.
국가 성숙기 (안정기) →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서비스업 위주로 재편되며, 인프라 수요가 줄어듭니다. 철강 산업은 필연적으로 '후퇴'하거나 '정체'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철강은 국가가 성장할 때 함께 폭발하고, 국가가 성숙기에 접어들면 쇠퇴하는 운명을 타고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고도화에 들어선 '성숙기'에 들어섰고, 안타깝게도 이런 이유로 포스코는 반대로 '쇠퇴기'에 서 있습니다. 포스코만 그러면 그런건가? 아닙니다. 이 숙명은 모든 국가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지속적으로 반복해 왔습니다.
철강산업의 창시자, 영국: 근세기 영국은 유럽 내에서도 매우 가난한 축에 속했고 스페인과 해상경쟁을 하기 위해 해군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대포는 본래 청동으로 만드는 것으로 돈 많은 스페인은 감당할 수 있었지만, 영국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드는 청동 대포를 대신할 철강 대포를 만들기 위해 제련 기술을 필사적으로 연구했습니다. 끝끝내 폭발과 열을 견디는 철강 제련 기술이 완성되자, 영국은 막강한 해군력으로 대항해시대를 열고, 이런 기술력을 토대로 산업혁명을 이끌며 철강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었습니다.
영국의 한계와 독일의 부상: 하지만 영국은 '섬'이었습니다. 유럽 대륙에 철강을 수출하려면 바다를 건너야 했고, 이는 막대한 '물류비용'이 발생함을 의미했습니다. 반면, 유럽 중앙에서 육로로 이어진 독일은 평지라는 이점을 활용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유럽 전역에 철강을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지리적 이점 때문에 독일은 강력한 제조업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고, 이게 바로 독일이 1, 2차 세계대전에서 강대국으로 급부상할 수 있었던 근간입니다.
패권의 연쇄 이동: 하지만 '라인강의 기적' 이후 독일 경제 또한 역시 성숙기에 접어들자, 그 역할은 유럽 내에서 오스트리아에게 줬고, 시간이 지난 현재 그 위치를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 등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이 거대한 흐름은 아시아로도 향했습니다. 아시아의 패권은 일본이 쥐었지만, 일본이 경제가 성숙기에 돌입하자 개발도상국이었던 60년대의 한국이 그 바통을 '한국(포스코)'이 이어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성숙기의 문턱에 들어서는 지점에 그 역할은 '중국'에게 넘어갔으며, 이제 중국은 '동남아시아(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2. 포스코가 처한 현실: '내수'와 '원가'의 이중고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포스코의 현재 위치가 얼마나 암울한지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포스코는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높은 인건비와 제반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한국이 일본 철강산업을 잡아 먹었듯 이제는 한국이 잡아 먹히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철강 산업에서 수익을 내기 위한 핵심은 '내수 시장'과 '물류비'입니다. 철강은 자동차나 반도체처럼 단가가 매우 높은 제품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판매 단가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게는 10~15%에 육박할 정도로 원가경쟁력을 많이 좌우하는 편입니다. 이 말은 즉, 물류비를 아낄 수 있는 내수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철강사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시장이라는 뜻이며, 수출은 '남는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서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실제 모든 철강사들의 주요 시장은 해외가 아닌 자국이며 수출은 자국에 판매되지 않은 물량을 판매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만큼 운송비를 제외하고 남는 것이 없거나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유럽의 운송과정에서 탄소세를 먹이는 EU ETS 제도의 시행과 미국의 관세 정책 시행으로 더더욱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위기 (인구 감소, 고령화 내수시장의 한계): 하지만 한국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철강의 가장 큰 수요처인 '부동산/건설' 경기는 사실상 정점에 다다랐습니다.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대하기 어렵고, 이 때문에 내수 시장이 닫히고 있고 그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수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출을 많이 해야 잘 나가는 반도체, 자동차와 달리 철강사가 수출을 많이 한다는 것은 오히려 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압도적 힘 (무궁무진한 14억의 내수시장+규모의 경제): 반면 중국은 우리보다 늦게 철강산업에 뛰어든 만큼 더 최신 장비로 제철소를 지은 상태입니다. 게다가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되는 거대한 내수 부동산 시장을 바탕으로 포스코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돈을 벌어 왔습니다. 이들의 규모의 경제와 안정적인 내수 덕분에 중국산 철강의 원가는 포스코가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저렴하며 기술력 또한 격차가 없다고 할 정도로 따라 잡았습니다.
개발 도상국들의 약진 : 중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과 같은 동남아 국가들과 인도 및 중동까지도 경제 발전에 힘입어서 철강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왔고,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는 포스코와 큰 기술격차를 갖고 있지만, 직접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한국산 철재들의 의존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유럽으로 생산되는 물량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포스코를 위협하고 있으며, 생산능력과 기술 모두 약진하고 있는 만큼 제2의 중국과 같은 존재로 커나갈 잠재적 위험이 있습니다.
3. 출구 없는 '수출 전쟁'과 아이러니한 구원투수
지금 한국과 중국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각기 다른이유로 건설 경기가 침체되며 내수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철소는 한 번 멈추면 재가동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절대 멈추게 해서 안됩니다. 그래서 생산된 남는 물량을 수출로 돌려야만 하는 '치킨 게임'을 시작하게 된 것이지만, 이 전쟁에서 기술적 차이가 줄어든 현재의 포스코는 중국의 가격 경쟁력은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에게 인공호흡기를 달아주고 있는 것이 바로 '미중 패권 전쟁'입니다.
미국이 중국산 철강에 막대한 관세와 규제를 부과하고, EU 역시 반덤핑' 관세나 쿼터(수입 할당)을 설정하며 중국의 무지막지한 유입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유럽의 국가들 또한 미국의 우방으로서 중국을 견제하는 움직임을 함께 하면서 포스코한테 연명치료를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견제 속에서도 중국의 철강사들은 최근 침체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할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부동산에 의존했던 산업을 최근에는 조선, 방산, 자동차, ESS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며 체질개선에 성공하는 모양세입니다. 물론 포스코가 아직 모든 면에서 밀리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철강은 이미 가격 경쟁력을 잃었지만,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특수강' 분야에서는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포스코 특수강 :
자동차 강판 (e.g. 기가스틸)
스테인리스(STS) 강
(최근) 전기차 모터용 전기강판
이처럼 엄청난 기술력이 요구되는 아주 특수한 분야에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제품만이 포스코가 중국과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대로 끝날 것인가? 아닙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존재하는데, 그 유일한 활로가 바로 '그린스틸(Green Steel)'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환경이 포스코에게 기회가 되는 걸까요? 단순히 ESG 경영 트렌드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건 유럽의 생존을 위해서 만들어놓은 높은 탄소관세라는 허들이지만, 그 허들이 포스코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합니다.
4. 환경을 빙자한 새로운 무역 장벽, '탄소 관세'
한국에 머물고 있다면 환경 규제라고 하면 막연하게 들릴 수 있지만, 유럽과 선진국들은 환경오염 규제에 대해서 아주 진심이며 자신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향해 칼을 빼 들었습니다.
1단계 목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획기적(약 50%)으로 감축한다.
최종 목표: 2050년까지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 제로(Net Zero)' 달성한다.
유럽은 위와 같은 목표로 나아가고 있으며, 단순히 캠패인에 그치지 않고 목표에 맞춰서 시행되는 다양한 규제로 이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규제가 곧 '관세'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2005년부터 시행된 유럽연합 배출권 거래제도 EU ETS로(European Union Emissions Trading System) 단순히 유럽 내에서 제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럽으로 수입되는 화물들이 운송하는데 발생한 탄소와 추후에는 해당 화물이 생산되는데 발생시킨 탄소까지도 탄소세를 지불해야 하는 규정입니다. 2024년부터는 해운업계까지 규제가 확대 되어 현재는 운송 과정에서 발생시키는 탄소에 대해서 2030년까지 강력해진 규제로 관세와 맞먹는 수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런 제도들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로서 간단히 말해, "유럽으로 물건을 수출하려면, 그 물건을 만들 때 배출한 탄소만큼 돈(사실상의 세금)을 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으로는 그럴듯한 소리인 '환경 보호'로를 목표로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환경을 빙자한 새로운 '관세 장벽'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트럼프가 하는 행동과 다를 바가 없지만, 조금 더 그럴듯하고 세련되 보이게 포장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럽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1) 제조업 일자리 감소: 유럽은 금융, 서비스업 위주로 재편되면서 전통 제조업 일자리가 아시아로 대거 넘어갔습니다. 이는 실업률 증가와 사회적 안정성 저하로 이어졌고 유럽 경제의 붕괴를 가속화 시키고 있을 만큼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2)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제조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은 2차 세계대전의 PTSD를 불러왔습니다. 다시는 자국에서 전쟁을 벌이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다짐했었는데 21세기에 코 앞에서 전쟁이라뇨?! 문제는 당장 전쟁을 치르려 해도 기본적인 포탄이나 무기들을 생산할 철강조차 생산할 공장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제조업은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적 자산임을 통감한 것이죠.
결국 유럽은 '탄소 관세'라는 무기를 통해 비EU 국가들의 저가 제품 공세를 막아내고, 자국 내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미국과 다른 방식의 Reshoring 전략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의 환경?과 경제를 보호해줄 것으로 만들어낸 이 정책이 아이러니하게도 포스코를 살려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입니다.
5. 왜 이것이 포스코를 향한 규제가 곧 '기회'인가?
이전 글에서 말했듯, 포스코는 내수 시장이 정체되어 수출 의존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중 유럽은 여전히 절대 놓칠 수 없는 핵심 시장입니다. 그런데 이제 유럽의 환경 제재 때문에 철강을 팔려면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고 생산하는 탄소제로의 그린 스틸 'Green Steel'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게 중국이 아닌 한국에게 유리할까요?
중국은 엄청난 규모의 철강을 생산하지만, 그들의 약점은 명확합니다.
에너지 인프라: 중국은 여전히 전력 생산의 절대적인 부분을 '석탄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구 또한 14억으로 많기 때문에 사회적 인프라가 모두 구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통한 사회운용은 불가능합니다. 공산당에서 최근 석탄을 통한 전력 생산 축소를 목표로 전력 생산량을 통제했을 때 도시 전체가 Black Out 되기도 하는 등 이를 단기간에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재생에너지 한계: 물론 중국도 재생에너지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워낙 거대한 영토와 산업 규모 탓에 국가 전반의 '그린 인프라'는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에 비해 뒤처져 있습니다. 큰 땅덩어리, 많은 인구가 오히려 재생에너지로 사회적 인프라를 전환하는데는 방해 요소가 되며, 중국의 기술력 또한 기본제에서는 많이 따라왔지만 최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아직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즉, '그린스틸'을 만들고 싶어도, 공장에 투입할 '친환경 전기'나 '그린 수소'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기반이 한국보다 취약하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그린스틸'이 글로벌 표준이 되면, 중국산 저가 철강은 '탄소 관세' 폭탄을 맞고 현재와 같은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반면 이 기술을 선점하는 포스코는 제2의 르네상스를 맞아서 다시 한번의 우위를 점하게 되는 것입니다.
6. 미래: 고로가 사라진 시대, '수소환원제철'
그렇다면 '그린스틸'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이를 이해하려면 현재의 대표적인 철강 생산 방식 2가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1. 고로 (高爐, Blast Furnace)
원료: 철광석, 유연탄 (석탄)
방식: 거대한 용광로에 철광석과 석탄을 넣고 1500℃ 이상의 초고열로 녹여 쇳물을 뽑아냅니다.
장점: 불순물이 거의 없는 최고 품질의 순수한 쇳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포스코가 '명품 철강'으로 인정받는 이유가 이 기술력 때문입니다.
단점: 석탄을 태우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탄소(CO2)를 배출하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몰리기도 합니다.
보유사: 막대한 시설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엔 포스코, 현대제철뿐입니다.
2. 전기로 (電氣爐, Electric Arc Furnace)
원료: 고철 (스크랩)
방식: 고철 덩어리를 모아 거대한 전기로에 넣고, 강력한 전기로 녹여 재활용합니다.
장점: 석탄을 태우지 않아 탄소 배출이 (고로 대비) 훨씬 적은 상대적으로 친환경적? 생산 방식입니다.
단점: 원료인 고철에 포함된 여러 불순물(구리 등)을 완벽히 제거하기 어려워, 고로 제품 대비 품질과 순수성이 떨어집니다.
보유사: 동국제강, 세아제강, 현대제철 등 대부분의 중소형 철강사.
여기에 포스코의 진짜 고민이 있습니다. 포스코의 핵심 경쟁력(자동차 강판 등)은 고품질에서 나오고 이런 고품질은 고로에서 나오는데, 환경 규제는 고로를 퇴출시키려 합니다. 그렇다고 전기로를 쓰자니 품질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탄소규제에 대해서도 전기로가 자유로운 탄소제로의 생산방식도 아닙니다. 전기로로 탄소제로를 이룩하고자 한다면 오직 태양광, 풍력 등으로 만든 '그린 전기'를 써야만 하지만, 엄청난 원가로 품질을 떨어지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포스코가 사활을 걸고 개발하는 제3의 기술이 바로 '수소환원제철(HyREX)'입니다.
수소환원제철 (Hydrogen Reduction)이란?
원료: 철광석, 그리고 석탄 대신 '수소(H2)'를 에너지원으로 생산하는 철강
방식: 100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된 수소(H2)를 철광석(Fe2O3)과 반응시켜, 순수한 철(Fe)을 뽑아냅니다.
결과물: 이 과정에서 탄소(C)가 없으므로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신 수소(H)와 산소(O)가 만나 순수한 물(H2O)만 배출됩니다.
이 기술이야말로 현재 포스코가 갖춘 최대의 경쟁력인 품질을 유지하면서 '탄소 배출 0'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포스코가 여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7. 포스코가 그리는 미래와 지원자의 자세
※ 또 다른 거대 시장의 등장: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그외에도 유럽 시장에서는 포스코의 그린스틸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대규모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당장은 불확실한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할 수 밖에 없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기회입니다. 아직은 불확실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것이며, 그 후에는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규모의 재건 사업이 뒤따를 것입니다. 세계은행(WB) 등은 우크라이나 총재건 비용을 약 4,860억 달러(약 670조 원) 이상으로 추산하며, 파괴된 인프라와 주택 복구에만 연간 300만~500만 톤의 막대한 철강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포스코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느냐?
유럽의 공급 한계:현재 유럽의 철강사들은 자국의 높은 에너지 비용과 탄소 중립 규제 이행으로 인해 생산 여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실제로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철강 반제품을 수입할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간 수백만 톤에 달하는 우크라이나의 신규 수요를 유럽산 철강만으로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재건 자금의 성격:미국과 유럽이 현재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막대한 전쟁 수행 비용은 단순한 기부가 아닙니다. 이 비용은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자국의 천연자원 개발 등을 통해 상환해야 할 채무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우쿠르아나의 우방?국들은 투입된 자본을 회수하기 위해서 자신들이 적극적으로 자원 개발을 위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와 파괴된 기반 시설 복구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막대한 철강 수요가 왜 하필 포스코의 '그린스틸'에게 기회가 될까요? 이 재건 사업의 '자금줄'이 바로 EU와 미국을 위시한 서방 동맹이기 때문입니다. EU와 UN 등 국제기구는 우크라이나 재건의 대원칙으로 '그린 리컨스트럭션(Green Reconstruction, 친환경 재건)'을 이미 못 박았습니다. 돈도 없고, 힘도 없는 국가인 우크라이나의 재건 사업에 비싼 그린스틸을 쓰라뇨? 참 어이가 없지만 사실입니다. 이는 유럽산 철강 제품들의 공급을 강제하기 위한 조치들로 보이지만, 반대로 말씀 드렸지만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포스코에게는 기회인 것입니다. 어쨋든 EU가 필두로 해서 진행하는 재건 사업에 투입되는 모든 공공 조달 및 자금 지원은 EU의 환경 표준(CBAM 등)과 친환경 공공 조달(GPP)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합니다. 즉, 우크라이나 재건에는 아무 철강이나 쓸 수 없습니다. 자금 지원의 조건 자체가 친환경 인증을 받은 강재, 즉 '그린스틸'의 사용을 강제하게 될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중국의 저가 철강은 '가격'과 무관하게 원천적으로 배제됩니다. 그리고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해온 러시아의 편을 알게 모르게 들면서 그들의 원유를 수입하여 러시아의 전쟁 수행 비용을 간접적으로 공급한 국가이기 때문에 아무리 우크라이나가 급해도 원수의 친구와 손을 잡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유럽의 철강은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결국 이 거대한 신규 시장은, 유럽 외의 국가 중에서 고품질의 그린스틸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 바로 포스코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며, 이 대규모의 프로젝트가 포스코에게는 마지막 불꽃?이 될 수도 있습니다.
※ 포스코의 '투 트랙(Two-Track)' 전략: 그린스틸과 개도국 투자
이처럼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을 통한 그린스틸 완성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는 단순히 그린스틸이라는 미래에만 올인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린스틸이 완성될 동안에 적자나 감수하면서 기다리고, 개발도상국들의 폭발적인 성장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일 수 있으나, 포스코는 이미 '포스코 베트남', '포스코 인도네시아', '포스코 태국' 등 동남아시아 주요 거점 국가에 제철소를 운영하며 현지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영리한 '투 트랙' 전략으로 볼 수있습니다.
현지화된 수익 창출: 동남아 국가의 '값싼 인건비'를 활용해 원가를 낮춥니다.
폭발적 내수 시장 공략: 이들 개발도상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부동산 개발, 인프라 확충이 한창입니다. 철강 수요가 폭발할 수밖에 없는 성장기 시장이죠. 특히 인도네시아는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거대한 국책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는 동남아 내에서 예측되는 가장 거대한 철강 수요처입니다.
포스코는 이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유럽시장과는 다른 방식의 수익을 창출하고자 노력(아직은 주요 동남아 국가는 적자 中 - 성장기에 있는 시장으로 시설 투자가 더 필요하기 때문으로 파악)중에 있습니다. 어차피 이들 국가는 유럽의 환경 규제와는 별개로, '그린스틸'을 생산할 능력도, 값비싼 그린스틸을 수입할 자본도 없기 때문입니다.
즉, 포스코는 (Track 1) 한국에서는 '그린스틸'을 생산해 유럽 등 선진국에 판매하고, (Track 2) 동남아에서는 '현지 생산 철강'으로 개발도상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 미국의 '환경 규제 철폐'
본래 이 '그린스틸' 전략은 유럽연합(EU)과 미국이라는 두 거대 시장을 모두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미국 역시 오바마, 바이든 행정부가 집권했을 당시에는 유럽과 함께 '탄소 중립'을 외치며 한 배를 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변수가 생겼습니다. 바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의 에너지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서 '기후 위기는 없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파리 기후 협약을 탈퇴하고 기존의 환경 규제들을 모두 철폐하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는 미국 내 석유 산업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며, 미국 또한 자국의 제조업을 지키고자 하는 목표가 강한 상황에서 '탄소 중립'을 외치는 것은 자국의 핵심 산업인 석유 산업을 스스로 망가뜨리는 일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 결과, 본래 미국과 유럽 모두에게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던 '그린스틸' 시장은 미국이라는 한 축이 빠지면서 약간 바람 빠진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물론 기후 위기는 명백한 사실이고, 트럼프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다시 기후 협약에 복귀하며 환경 정책을 강조했던 것처럼, 미국의 정책은 계속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치적 불확실성은 포스코가 미국 시장을 유럽과 같은 '그린스틸' 시장으로 규정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포스코는 미국 시장을 어떻게 공략하고 있을까요? 미국은 환경 규제 대신 자국 내 제조업 부활 (IRA, 리쇼어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현대제철은 미국에 백조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 자동차 강판 등을 생산할 현지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현대제철의 미국 공장 설립에 포스코 역시 일부 투자를 단행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포스코가 더 이상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자사의 자산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침체기를 벗어날 다양한 '글로벌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포스코는 과거의 단순한 철강 회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며, 최근 몇 년간의 행보를 보면, 2차 전지 소재(리튬/니켈 광산 구매), 주요 원물 수입 및 트레이딩 등 해외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입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포스코가 꿈꾸는 미래는, 바로 이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종합 사업 기업'으로의 진화입니다.
이처럼 포스코의 방향성은 명확합니다.
개발도상국 (동남아): 현지 제철소(베트남, 인니 등)를 통해 내수 시장의 이익을 확보한다.
선진국 (미국): 현지 기업(현대제철 등)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보호무역 장벽을 넘어선 수익(e.g. 자동차 강판)을 낸다.
선진국 (유럽) 및 한국: 독보적인 '그린스틸' 기술 개발을 통해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한다.
이 모든 것을 글로벌 네트워크와 종합 무역 역량을 기반으로 이뤄내는 것이 포스코의 현주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포스코에서 일한다는 것은, 단순히 제철소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포스코가 나아가고자 하는 '사업의 방향성'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요구합니다.
인문계열 (마케팅/재무/인사/구매) 지원자라면 단순히 '철강'을 파는 것을 넘어, 철강과 연관된 각국의 산업, 문화, 정치적 변수(관세, 환경 규제 등)를 모두 고려하는 종합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 이런 인사이트를 토대로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길을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공계 (설비기술, 생산기술, 생산공정) 지원자라면, 현재의 '고로/전기로' 공정을 넘어, (1) '수소환원제철'과 친환경 에너지를 연구하는 동시에, (2) 동남아 현지 공장의 효율을 극대화할 기술과, (3) 미국 시장에 맞춤화된 고부가가치(자동차 강판 등) 제품을 개발하는 다각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전체를 바라보는 인사이트' 없이는, 급변하는 포스코의 미래 전략에 발맞추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포스코에서 굳이 구태여 이런 시각을 갖췄는지를 보고자 하는 면접 방식이 AP면접인 것입니다. 단순히 자료를 요약해서 앵무새처럼 이미 면접관들은 알고 있는 내용을 똑같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포스코의 미래를 이끌어 갈 '나'라는 사람이 갖춘 인사이트와 비전을 제시하는 오디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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