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면접 완전정복, 이거 모르면 진짜 손해입니다!(with 심평원, 건보)
오늘은 최근 많은 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는 토론 면접에 대한 종합적 방향과 꿀팁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대부분이 학업 외에 토론이나 PT, 상황, 세일즈 등을 경험할 일도 많이 없을텐데 이렇게 취업 전형이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운 심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토론/토의 면접을 어떤 목적으로 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 지 등을 조금만 알고 있다면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실제로 너무나도 걱정 어린 마음으로 컨설팅을 오시는 분들도 단 한번의 수업으로 확실한 자신감을 갖고 면접 합격의 성과까지 이어진 경우들이 많으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1. 토론 면접의 목적은 무엇인가?
토론 면접은 대부분 하나의 주제로 더 좋은 방향을 모색하는 "토의 면접"의 형태가 훨씬 많습니다.
물론, 찬성 반대 각자 Side에 근거를 제시하여 조율하는 "토론 면접"의 형태도 있지만, 취업 면접에서는 거의 8:2 정도로 토의로 이뤄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찌 됐든, 토론/토의의 목적은실제 조직 생활 중 만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여 합리적인 의견 조율과 합의된 결론을 도출해나갈 수 있을 지 판단하기 위함입니다. 토의냐 토론이냐 하는 것은 구성의 차이이지 결국엔 거의 동일한 목적 내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며, 우리는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정말 심플하게 딱 두가지만 신경쓰시면 됩니다.
토론 면접은 기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통계자료, 도표, 뉴스기사, 이슈 등의 자료를 A4 2~3장 정도 받고 20~30분 가량 해석 및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이후, 이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원들과 함께 입장하게 되는데요 각자의 기조 발언으로 토론을 시작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내가 누구이고, 어떤 방향으로 생각해봤고 이런 식으로 의견을 나눠보자 하는 일종의 소개 및 인사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공기업과 같은 블라인드 면접에서는 보통 몇 번 지원자입니다 라고 시작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OO주제로 토론에 참여하게 된 몇번 지원자 입니다. 오늘 이런 주제로 제 의견을 나눠볼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주제에 이런 방향으로 생각했고,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첫째, 블라블라 둘째, 블라블라 라고 고민해보았습니다. 오늘 토론을 통해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느낌입니다. 크게 부담가질 것 없고, 2~30분간 정리한 내용을 기반으로 본인을 자유롭게 소개하시면 됩니다
면접관은 보통 토론 과정에서 일체의 개입을 하지 않으며 관찰자의 역할로서 평가를 진행합니다. 토론은 오로지 편성 조원 4~6명이 의견을 나누며 이끌어나가게 됩니다.
이후 한명씩 돌아가며 주제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나누고, 지시에 따라 마지막 5분 정도를 남기고 지금까지 나눈 내용을 정리하고 결론을 도출해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토론 면접의 방식입니다.
3. 토론 면접, 고득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토론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꼭 고려해야하는 부분들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토론, 토의면접에서 많이들 실수하는 부분이 내 의견이나 아이디어, 주장 등을 다른 팀원들에게 주입시키고 토론에서 이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다소 공격적으로 반박을 하거나 언행이 높아지는 경우들도 있고, 실제로 거의 싸움처럼 지지않으려는 면접 빌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과정'을 평가하기위한 토론 면접에서 완전히 포인트를 잘못잡고 있는 부분이며, 심지어 내 의견으로 채택, 설득하지 못하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면 더 높은 점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의 의견을 '받아 적고', 상대 의견을 바탕으로 내 의견 전개'를 시작하며. 공감과 쿠션 멘트를 날리는 등 '인정' 을 할 줄 알아야합니다. 이는 오히려 내 의견을 부드럽지만 강력히 어필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의견 잘 들었고 너의 이런 측면은 인정하지만, 이걸 고려한 내 의견이 이런데 너도 납득하지 않아?" 이런 뉘앙스로 부드럽지만 강력하게 의견을 전개해나간다면 토론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앞서 말한 존중에서 더 나아가는 개념인데, 토론토의 면접은 내가 20~30분가량 적어둔 내용만을 떠는 시간이 아닙니다. 앞서 말한 상대 의견에 이어지거나 확장된 개념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좋은 토론의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자, 근데 솔직히 적어둔 거 자연스럽게 읽는 것도 힘든데 그때 생각해서 조리있게 말하는게 어렵다구요? 네 맞습니다. 핵심은 상대의 의견에 티키타카가 되는 것 처럼 보이자! 입니다.
내가 미리 작성, 정리해 둔 의견을 기반으로 말을 하되, 워딩만 좀 더 변경을 하고 발언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A라는 의견을 잘 들었고, 좋은 것 같다. 저는 이런 측면에서 "더 나아가서", 여기에 "덧붙여서", "같은 맥락에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라는 워딩 정도를 끼워서 시작해주는 겁니다. 그러면 상대방이 말한 내용의 큰 흐름을 이어나가면서 내 의견을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으니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잘 조율하고 있다고 판단될 것입니다.
조금 도움이 되셨나요? 이외에도 토론/토의 시간 내 나누었던 여러 아이디어들을 종합하고 결론과 합의를 이끌어나가는 방법, 빌런들이 있을 때 대처 방법 등 각종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부분들이 궁금하시다면, 시간날때마다 차근차근히 공유해보겠습니다.
토론면접이라는 게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어색하고 어려운 과정이니, 너무 걱정하지말고 스터디원이나 컨설팅을 통해 최대한 많은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