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기업 직무헌터입니다. 근로복지공단 면접 시즌이기도하고, 앞으로 근복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근로복지공단을 목표하신다면 꼭 알아야 하는 사항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고용보험 서비스, 산재의료서비스, 노동복지 서비스 등 노동복지의 허브기관으로서 재해, 질병, 소득감소, 출산, 육아, 노령, 노동 능력 및 기회 상실 등 근로자가 당면할 수 있는 각종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삶을 보호하고 지원하며, 사회적 자립과 일터로의 복귀를 돕는 공공기관입니다.
근복 면접이 약 30분간 1인 집중 면접으로 이루어지기때문에 개인의 심층적인 자소서 질문은 물론 공단 사업과 이슈, 직무에 대한 내용도 많이 물어보는 편인데요. 따라서 지금부터 공단에 대한 이해도를 확보하셔야 합니다. 공단의 주요 사업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산재,고용 보험
- 산재보험이란 산업재해, 즉 사업장 근로자가 업무상 발생하는 재해로 인해 부상, 질병, 신체장애, 사망을 당한 경우에 근로자에게는 신속한 보상, 사업자에게는 근로자 재해로 인한 일시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보험입니다.
- 고용보험이란 실직 근로자에게 실업 급여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취업 알선과 근로자 고용 안정사업, 직업 능력 개발사업 등을 연계하여 실시하는 사회 보험제도로서 단순히 실직자에 대한 지원뿐만아니라 재직 근로자의 학자금대부, 수강장려금 등을 제공하고, 사업주에게는 고용유지지원금, 전직지원장려금, 재고용장려금, 고령자고용촉진장려금 등을 지원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고지/수납/체납 관련 업무를 하고, 보험관계 신고(성립/소멸,변경), 고용보험일괄적용관계신고 및 신청, 하수급인 명세서 신고, 피보험자관리(취득,상실, 변경, 전근, 휴직 등), 임의가입신청 등의 각종 업무를 합니다.
공단 본부나 지역 본부, 지사에 따라 그 업무의 범위가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적인 큰 틀에서 산재, 고용 보험의 가입자 관리, 보상, 수급, 자격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 심사쪽은 이와 관련된 급여 산출과 안내, 적정진료 판단 및 수가 조정 등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홈페이지 내 조직도와 NCS 기반의 직무기술서를 참조하여 내 지원 직무에 맞춰 꼭 알아보세요!
(2) 산재근로자 요양 보상 재활
근로복지공단은 업무상 재해나 사고를 당한 산재근로자들의 요양관리부터 직업 복귀까지의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요양 보상 재활 업무를 수행합니다.
산재근로자들이 재해로 인해 일을 하지못하고, 요양기간동안 일정한 수입이 없을 때 청구하는 휴업급여 처리를 한다던가, 진료계획서 처리와 추가상병 및 재요양 업무 관련 업무, 요양비 보상 업무 등의 각종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재해근로자들의 각종 민원을 받거나 자문의 소견을 받아야하는 경우들이 많기때문에 소통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산재근로자가 직장이나 사회로의 성공적 복귀를 위해 심리상담이나 일상복귀지원, 각종 사회적응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새로운 기회 창출과 앞으로의 삶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일하는 생애를 아우르는 다양한 노동복지 서비스(융자지원, 임금채권보장, 보육지원, 문화지원, 기업복지지원 등), 퇴직연금, 의료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으니, 꼭 지원 직무에 맞게 직무기술서와 홈페이지를 보시고 어떤 일을 하는 지, 또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지를 파악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과거에 나왔던 근복 자소서 항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해드리겠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자소서 1번 문항)
근로복지공단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 중 관심 있는 사업을 설명하고, 입사 후 해당 사업에 대해 본인이 기여할 수 있는 점을 기술해 주십시오
1번 항목은 근로복지공단의 사업을 하나 선정하고 가셔야하는데 이 사업이라는 것이 큰 틀에서 산재보험사업, 의료사업, 고용보험사업, 임금채권보장사업, 근로복지진흥기금 사업 등을 잡고 가셔도 좋고, 좀 더 디테일한 제도 예를 들어, 직업훈련지원사업, 생활안정자금 융자사업, 체불청산지원사업주 융자사업, 보험급여징수금제도,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등으로 잡고 가셔도 좋습니다. 내가 지원한 직무에 따라서 관심 있는 사업을 선정하셔야 기여할 수 있는점도 잘 어필할 수 있겠죠.
또한, 기여할 수 있는 점이라는 부분은 역량 베이스로 가는 것을 추천드리며 과거의 OO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실질적인 요구사항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처하는 노하우를 체득했고, 이를 바탕으로 산재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고충을 헤아리고 실질적인 지원과 생활 환경 개선을 이뤄내겠다.
라는 방향으로 작성하시면 좋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자소서 2번 문항)
지원한 직무에 전문성을 갖추기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타인과 차별화된 본인만의 역량은 무엇인지 기술해 주십시오.
2번 항목에서 언급되는 직무 전문성은 곧 직무적 역량을 의미하는 것이며, 어떤 노력을 길러왔는 지 이를 바탕으로 갖춰진 내 경쟁력은 무엇인지를 언급하는 항목입니다.
이 항목을 완성도 높게 작성하기위해서는 우선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언급하고
( OOO을 하는 보험 일반직 업무에서는 A라는 역량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노력 했던 정량적, 정성적 노력을 작성한 뒤 ( 자격증, 인턴 경험, 교육사항,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에피소드 등 ) 이것이 나만의 차별화된 역량으로 길러졌고, 공단에서 어떻게 활용하겠다.
라는 구조로 가시면 좋습니다. NCS 기반의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니 직무 기술서에 필요 지식이나 능력 단위, 필요 기술 등을 참고해서 나와 연관지어보세요
근로복지공단 자소서 3번문항)
본인이 맡았던 과업 중 발생한 문제를 분석하여 책임지고 끝까지 해결했던 경험에 관하여 기술해 주십시오.
이 항목은 일반적인 경험형 항목으로서 아마 대부분의 지원자분들이 자주 돌려쓰는 경험 에피소드가 하나씩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형 질문에서 중요한 것은 면접에서도 써먹을 수 있는 경험 소재 선정이며, 면접에서 물어볼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했을 때 단순히 관련 없는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활동 등을 쓰지는 않으시겠죠? 반드시 직무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을만한 경험으로 선정하시고 작성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지원자분들이 자소서 작성 단계에서는 단순히 제출하는 것에만 급급해서 제출하는 하는 경향이 있고, 막상 필기 합격 이후 면접과정에서 다시 보게되면서 걱정하게 되는데요. 우리는 서류 합격이 목표가 아니라 최종 합격이 목표인만큼 경험 소재 선정부터 잘 검토하셔야 합니다.
근로복지공단 자소서 4번항목)
근로복지공단 직원으로서 자주 만나게 될 고객들을 대할 때 가장 필요한 태도와 그러한 태도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본인의 경험에 관하여 기술해 주십시오.
이 항목에서는 근로복지공단의 고객에 대한 정의를 하시고 가면 좋은데요, 실제 업무를 하면서 만나게 될 고객들이 누구인 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내 직무 수행 중 만날 고객이 산재 피해를 입은 근로자일 수도 있고, 사업주일 수도 있고, 일을 하는 국민 전체가 될 수도 있겠죠. 명확한 고객 정의가 이뤄진다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떤 태도를 바탕으로 응대를 해야할 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이와 관련된 내 경험도 잊지말고 녹여주세요!
근로복지공단 자소서 5번항목)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가져야할 직업윤리는 무엇이며, 그러한 직업윤리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 점을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기술해 주십시오.
5번 항목은 공기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한번씩은 봤을만한 직업 윤리 관련된 항목입니다. 공정한 업무 처리 자세, 규정과 근거에 따라 정해진 원칙을 지키며 업무를 처리하는 태도, 청렴하고 투명하며 관계법령과 지침을 잘 준수하는 자세 등의 방향으로 잡고 작성을 하면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앞선 포스팅에서 여러 번 다뤘으니 이전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쉽게 작성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근로복지공단 면접, 어떻게 진행될까?
이번 근복 면접은 필기 점수와 면접 점수 합산되는 누적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주로 4대 보험 관련 공단이나 교통 공사 등이 이러한 방식들로 진행되는데 경험 상 필기 커트라인이라고 하더라도 면접에서 뒤집고 합격하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았기에 그냥 허들식처럼 면접만 집중해서 올인하겠다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그럼 1인 집중 면접으로 구성된 근로복지공단의 각 전형을 살펴보면서 구체적인 준비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직무상황면접
: 직무상황면접이란 업무 수행 중 발생하는 여러 상황을 가정하고, 이에 대한 대처 방식을 확인해 지원자의 직무 적합성과 역량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위한 면접의 형태인데요. 질의 응답의 형태도 있고, 인바스켓 형태도 있지만 근로복지공단의 직무상황면접은 PT 형태의 직무상황면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 첫 도입 기준)
▶ 근로복지공단 상황면접 요약
☞ 10분 정도 준비 시간을 받고 간단하게 메모도 가능하며, 작성한 내용을 토대로 발표 가능
☞ 구체적인 상황은 직무와 관련된 내용으로 나온다. ex. 행정직의 경우 업무와 관련된 민원 내용
☞ 꼬리질문 많은 편이라 압박처럼 느낄 수 있다. 정답이 없을 수 있지만, 논리적으로 납득 가능해야 함
☞ 면접의 형태가 바뀔 수 있음. 10분 시간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상황 보고 발표 (건보 방식)
: 작년 기준으로 10분간의 준비 시간이 주어지고 발표를 하는 방식이기에 주어진 상황에 따라 발표 방향이나 대본을 작성하셔야합니다. 이 때, 명확한 논리 구조를 갖춰 작성하시는 게 좋은데, 크게 세 가지 포인트 ( 1. 현 상황에 대한 인지 2. 해결의 주요 방향성과 중점 포인트 3. 구체적 대처 방안 등)의 필수 구성 요소는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상황이 실무 상황에 관련되서 나오고, 꼬리질문 또한 직무 관련한 내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것이 "기관과 직무에 대한 이해도" 입니다.
만약 행정직이라면 산재, 고용 보험의 가입자 관리, 보상, 수급, 자격 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 휴업 급여 처리와 관련해서 진료계획서 접수와 추가상병 및 재요양 관련 업무, 요양비 보상 업무 등을 수행하시게 되며, 재해근로자들의 각종 민원을 받거나 자문의의 소견을 받아야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명확한 규정에 따른 업무 처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이정도는 알고 업무상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 왜 그래야하는 지 등을 잘 파악해야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관과 직무의 역할만 잘 아신다면 어떤 상황이 나올 지 예측까지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퇴직연금 납구 관리 업무를 하는 데 납부일을 놓친 고객들은 납부일을 지정할 수 없어 담당자인 본인이 설정해야한다. 그런데 본인의 실수로 몇 명을 누락했고, 이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 납부일 1시간 전에 누락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라는 식의 구체적인 상황이 부여되게 되는 식입니다.
(2) 경험행동면접
경험행동면접(BEI)은 단순히 경험만을 묻는 것이 아니라, 공단 이슈, 사업 등 관심도, 직무에 대한 이해도, 본인만의 강점 몇 역량, 포부, 자소서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앞서 말씀드린 근로복지공단이라는 기관, 직무의 이해도를 바탕으로 내 역량과 포부 등을 이어나가는 종합적인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또한, 근로복지공단의 경험행동면접의 특징은 단순히 "갈등 경험" 이라는 식으로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상황이 주어진 경험 느낌으로 나오기때문에 처음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소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 갈등이 아니라 "비협조적인 팀원과 함께 일한 적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했는지?" 라는 식으로 나오는 느낌이죠. 이에, 큰 틀에서 문제 해결경험, 협력 경험, 갈등 경험, 고객 커뮤니케이션 경험 등 경험의 성격에 따라 각각 하나씩 에피소드를 준비하고 질문에 맞춰 조금씩 돌려 쓰는 경험 돌려쓰기 전략이 필요합니다. 과거 기출이 참고가 되긴하나 해당 질문이 또 나오는 것은 아니며,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나오기때문에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조금 도움이 되셨을까요?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